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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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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_정현종 **시를 많이 알지 못합니다. 그나마 몇편 알고 있는 시 중에서 좋아하는 시가 정현종 시인의 입니다. 누군가를 만난다는 의미가 가슴속에 꽂히듯이 들어왔습니다. …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 . . …. 은 정현종 시인이 직접 그린 그림이 함께 들어 있는 시집입니다. 저자가 손으로 쓴 시들도 들어가 있습니다. 찬찬히 읽다보면 동화책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감성돋는’ 동화책입니다. 시선집을 내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말씀과 저자의 글씨를 보면 ‘잘하고 못하고’의 경계가 허물어집니다. 저에게는 ‘아름답다’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줄도 좋다,가족영화_강수정 **총20편의 영화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처음 든 생각은 “난감함"이었습니다. “가족”이라는 개념으로 작가가 바라 본 20편의 영화 중에서 1/3정도만을 보았으니 난감할 따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읽다보니 20편의 가족영화 리스트를 챙겨 놓는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가족이라는 주제로 영화를 찾아 볼 때나 외로움을 느낄 때에 볼 만한 영화를 킵해두는 것이죠. 각 영화마다 작가의 추천 평이 있고, 보고 난 후에는 작가의 관점과도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요새는 유튜브에도 전문가 빰치는 영화평이 많습니다. 덕후 만세입니다^^;;... 하지만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고 모아놓아도 보기가 불편해서 잘 안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족영화에 대한 리뷰가 이 책 만큼 충실..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_김예지 **이런 글쓰기도 가능하구나..누군가에게는 위안과 희망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먼저 제가 위안을 받아서 좋았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자연스레 하는 행동들이 나에게는 점점 자연스럽지 않게 되고, 이방인처럼 되어갈 때 이 책을 만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뚱맞지만 봉준호감독님의 아카데미상 수상식에 한 말이 떠올랐습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작가분의 개인적인 아픔을 진솔하게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시니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이전의 '저 청소일하는데요?'이후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스스로 위안받고 희망이 커져나갔을 것을 상상해봅니다. *핵심키워드3 : 삶의 의미, 가족, 실천 저는 작년부터 몸이 안좋아져서 하던 일을 바꿨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의 시끌벅적한..
죽음의 수용소에서_빅터 프랭클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나치의 홀로코스트를 직접 겪은 분입니다. 생과 사가 종이 한장 차이로 나뉘는 순간속에서 느꼈을 공포감은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하겠습니다. 살아남아 의사로서의 깨달음을 전해주는 글입니다. 죽음이 바로 옆에 있더라도 삶에 대한 태도는 스스로 정할 수 있다는 말씀이 묵직하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One Action : 상황에 대한 태도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 *유용성(독서목적 관련) : 목적론적 사고의 필요성을 깊게 느낄 수 있었음 *핵심 키워드 -읽기 前 : 존재의 의미, 나눔, 솔직함 -읽은 後 : 삶의 의미, 진솔함, 목적론적 관점 *연관지어 읽고 싶은 책 : 저자의 다른 책들 1984년 판에 부친 서문 10..성공을 목표로 삼지 말라. 성공은 행복과 마찬가지로 찾을 수 있는 것이..
미움받을 용기1._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핵심 키워드3 : 과제의 분리,공동체에 대한 기여,삶의 목적 *One Action : 공동선에 기여할 수 있는 작은 실천 해보기 *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하고 무엇을 느꼈는지? 내 마음의 작용원리를 좀 더 이해하게 된다. 좀 더 매끄럽게 작동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도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 연관 지어 읽어 볼만한 책 한권은? 호모 사피엔스(유발 하라리) - 기시미 이치로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철학자. 1956년 교토에서 태어나서 현재까지 교토에 살고 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철학에 뜻을 두었고, 대학교 진학 후에는 은사의 자택에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논쟁을 벌였다. 교토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과정 만기퇴학을 했다. 전공은 철학, 그중에서도 서양고대철학, 특히 플라톤철학인데 그와 병행해 ..
패권쟁탈의 세계사_미야자키 마사카쓰 *세계사는 공간에 대한 패권을 확보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채집수렵 단위의 부락에서->잉여 물건이 생기고->다른 부족과 교환이 이루어지고 ->좀 더 큰 단체,국가가 되어 더 많은 잉여물건을 얻으려 하고->그 패권 전쟁의 처음이 육지의 건조지대였습니다. 가장 큰 패권을 차지했던 것이 몽고겠죠. 대양을 넘어서서 대륙간의 잉여 물건 쟁탈전은 아직 이루어지기 전입니다. ->해양기술의 발달로 영국이 바다의 패권을 가져갑니다. 쟁탈전이 전세계화됩니다.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유럽이 쑥대밭이 되고 미국만이 국토의 참절이 없어서 다음 패권을 차지합니다->비옥하고 광활한 토지와 풍부한 천연자원들, 강력한 해군과 공군, 경제를 주도하는 일류기업들을 가지고 있는 미국이 유일 패권국이 됩니다. ->현재는 거대한 국토와 ..
신친일파_호사카 유지[백만인의 서평단] *누구에게나 자신의 입장이 있고, 자신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늘 옳다고 생각하고 싶어하는것이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신이 속하는 공동체를 비하하거나(친일파,신친일파 등)반대로 우월감에 빠지는 것(국뽕)도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사회성이라는 것을 타고나고 소속감을 갖고 싶어하는 것이 본성이니(저는 그렇게생각합니다) 자부심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역사를 바라보는 관 觀이 생기는데, 최대한객관성이 담보된다는 것을 전제하고, 우리의 역사는 우리의 관점에서 쓰여지고 해석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인이 쓴다면 일본인의 관점에서 쓰여지듯이 말입니다. *아래에서 이야기 하는 세가지 큰 주제들에 대한 시각이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일본의 견해(반일 종..